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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검찰 기소에도 당내 대선 지지율 61% 압도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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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6.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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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23%, 펜스·스콧·헤일리 한자릿수
USA-TRUMP/DOCUMENTS-SUPPORTERS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을 창문에 붙인 차량의 모습.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검찰의 기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경쟁자들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방송과 유고브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응답자 가운데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3%에 그쳤다. 이어 팀 스콧 상원의원 4%,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7~10일 미국 성인 24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8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가 확정돼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관련 장부 조작 혐의 등으로 형사기소됐던 지난 3월 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린 데 이어 지난 9일 기밀 유출 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다시 기소를 당하고도 당내 대선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7%만 이번 기소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나쁘게 바뀌었다'고 답했다. 61%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14%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자 76%는 이번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고 답했다. 기밀 유출에 따른 국가 안보 위험을 우려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ABC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정치성향에 따라 양분화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의 9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혐의가 심각한 일이라고 했으나 공화당 지지자는 38%만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48%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이번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는 답변도 47%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이상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나도 좀 즐기고 있다"며 "여론조사는 급등했고 소액 기부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대선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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