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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이혼소송에 ‘5조원대 재산분할’ 현실화 우려...“배우자 회사 애정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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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 김민주 기자

승인 : 2023. 06. 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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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면접조사서 권 CVO-배우자 이견 확인
배우자 10조 재산 절반 요구…권 CVO 기각 요청
법조계 30~50% 분할 관측…"주식 제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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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지배구조 현황/그래픽=아시아투데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배우자가 5조원대 이혼 재산 분할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자 이씨가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한 데다 권 CVO는 이혼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 비상장주식 100% 보유하며 1인 지배구조 체제를 고수해 온 권 CVO의 이혼이 현실화할 경우 스마일게이트 지배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며 우려가 나온다.

1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권 CVO와 이씨는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원정숙)에서 진행된 첫 면접조사에서 서로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씨 측은 이혼을 요구하며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스마일게이트 전체 지분의 절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권 CVO는 이혼 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씨 측과 가까운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씨가 여전히 이혼을 원한다"면서 "이씨가 회사에 애정이 많은 상태"라고 전했다. 권 CVO 측은 이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다. 권 CVO 측근은 "재산 분할은 이혼 성립된 후의 이야기고, 우리나라는 한쪽이 유책배우자가 아니면 이혼이 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복수의 이혼전문 변호사들은 배우자가 소송을 내기까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씨가 30~50% 수준의 재산 분할을 인정받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2대주주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이씨가 남편과 함께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하며 30%가량 출자하고 대표이사 등을 맡기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씨는 소송에 앞서 권 CVO 주식 등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내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식 33.3%가 동결된 상태다.

다만 재판부가 권 CVO의 지분 분할 대신 가액 판결을 명령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대형 로펌 출신의 한 변호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소송에서도 담당 재판부가 기업 지배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식에 대한 분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며 "이씨가 10년 이상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전업주부로 지내온 만큼 주식을 나누라는 식으로 판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률사무소 율샘의 김도윤 대표변호사 역시 "재산분할 처분은 비송사건이라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면서 "권 CVO 쪽에서 소송 진행 시 지배구조 변화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 등을 호소할 가능성이 크고 재판부가 이를 고려해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한 전문가는 "권 CVO가 이씨와의 결혼 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했고 설립 과정에서 이씨가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이 기여도가 얼마나 인정되느냐에 따라 재산 분할 규모가 달라질 것"이라며 "역대 이혼소송 재산 분할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CVO 측은 이혼소송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권 CVO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 측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 역시 "이혼은 권 CVO 개인사인 만큼 답변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김임수 기자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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