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북한인권 실상 언론 공개...요양보호 등 직업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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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 안성 하나원에서 취재진과 만난 C씨(20대·여)는 "산이 많은 국경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밀수를 금지시키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며 "굶어 죽을수도 있겠다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2019년 탈북을 결심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해 중국에 들어갔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은 C씨의 삶을 북한에서보다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신분증이 없는 불법 체류자 신세로는 병원에 방문하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
C씨는 "중국 국경지대에 머물렀을 때는 신분이 없어서 중국 사람의 절반만 받고 일을 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바깥출입을 못 하고 이렇게 사는 내 자신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2014년 탈북한 A씨(30대·여)도 "중국에 들어와 말이 통하지 않아 힘들었다"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2~3년이 지나 중국어가 가능해지고 나서야 일을 하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분증도 없이 불법 체류자의 삶을 끝내고 인권이 보장되는 한국인이 되서 삶을 꾸리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여기에 북한에 있을 당시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도 맞물렸다.
A씨는 "주변에 한국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간혹 있었고, 한국 드라마를 접했을 때 인상적이었다"며 "자본주의, 사회주의의 차이가 분명 있겠지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2004년 탈북한 B씨(30대·여)도 "뉴스, 영화, 드라마로 접했지만 막상 오니까 괜찮은 나라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탈북민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 탈북민 정착 지원·보호에 대해선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탈북민의 성공이 우리 주변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원은 1999년 7월 개원해 올해로 24주년을 맞았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들은 본격적인 정착에 앞서 이 곳에서 심리검사를 토대로 네일아트, 피부미용, 요양보호 등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건축·목공, 애견미용, 떡 제조, 도배·장판 등 4개 분야가 추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