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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LCC 6개사(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의 국제선 탑승객은 총 186만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월(13만명)에 비해 무려 1278% 폭증한 수준이다.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LCC들은 새 항공기를 들여오고, 새 노선을 확보하는 등 투자에 분주한 분위기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LCC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4분기부터 두 회사 모두 흑자전환하면서 회복 여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결손금이 쌓여있어 사실상 '밑 빠진 독'인 셈이다.
재무 안정성이 떨어지다 보니 항공기나 인력에 대한 투자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진에어, 제주항공 등은 새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선도 신규 배분 받는 등 성장을 도모하고 있지만,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기존 노선 재개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에어서울의 누적 결손금은 2612억원에 달한다. 심지어 에어서울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올해 1분기 흑자에 힘입어 자본잠식 규모가 2217억원에서 2051억원으로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대규모 자금 지원 없이는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단기 차입금 600억원을 받기는 했지만, 이자를 감당하기에 급급한 수준이다.
에어부산의 경우 그나마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잠식을 탈피한 상태다. 하지만 1분기 말 기준 결손금이 3493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480억원의 이익을 내는 등 흑자는 내고 있지만, 쌓여있는 결손금을 털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도 합병 작업 장기화로 부채비율이 2000%를 넘기는 등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계열사를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으로부터 인수 대금을 받긴 했지만, 합병 작업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현금유동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LCC 자금 지원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합병 차질로 인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경영이 한층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제공으로 승객을 유치해야 하는 상황인데, 재무가 불안정하다 보니 직원 이탈도 지속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보복 여행 특수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올 2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최근 신규 채용을 마치고, 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실적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