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전 70주년 미사 때 교황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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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라자로 유흥식(바오로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흥식 추기경이 휴가차 방한 기회로 마련됐다. 신간 '라자로 유흥식'에는 한국인 성직자 중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이 된 유 추기경의 개인사와 천주교 성직자로서의 고민과 생각이 담겼다.
유 추기경은 본격적인 책 이야기에 앞서 수해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 20일 한국 천주교를 대표해 희생자분들과 유가족께 위로를 전했듯이 저 역시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난 15일 토요일에 귀국해 교황청 대사님을 만나 한국의 모든 피해 상황을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추기경은 "라자로 추기경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원하는 이탈리아와 다른 나라 신자들을 위해 이 책을 내게 됐다. 성직자부 장관에 동양 시골 출신 주교가 왔다는 게 가톨릭교회가 더 이상 유럽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례받은 사람은 모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면서 가톨릭교회가 과거보다 평신도와 제3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동이 다소 불편하지만, 방북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밝혔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갈등 해소를 위해 중재자로서 방북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나타낸 바 있다.
그는 "교황께서는 북한이 초청하면 '거절하지 않겠다' 정도가 아니라 작년 8월에는 '초청해달라'고 말씀하실 정도"라며 "교황청 외교관들은 교황님이 북한을 방문하길 원하시니, 자신들이 업무 수행하는 나라에서 북한 대사나 중국 대사 등과 함께 그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확실히 나타나는 북한의 자세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하는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 같다. 교황이 직접 쓰시고 사인한 메시지는 그날 미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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