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포스코그룹, 배터리로 이룬 시총 110조…최정우 회장 ‘지주사 전환’ 주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25010014414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7. 25. 16: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정우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회장이 지난 3월 제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기업 가치가 치솟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계열회사 포스코퓨처엠은 1년새 주가가 5배 이상으로 뛰었고, 원료 개발 사업 등을 주도하는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2배로 올랐다. 두 회사 시가총액만 110조원에 육박한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체제 전환 이후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온전히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 외 다른 사업의 가치가 기업 가치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보고, 지주사 전환을 주도했다. 지난해 3월 지주체제로 전환한 이후 시장과 소통을 늘려나가면서 지주 출범 1년 반 만에 기업가치를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셈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날 대비 1만4000원(2.49%) 오른 65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5조원으로 코스피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지난해 9월 태풍 피해로 제철소가 침수되면서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 21만원에 비해 주가는 3배 이상이 올랐다.

포스코그룹에서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이날만 주가 10% 넘게 오르면서 5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새 1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 후반까지 5배가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도 45조원으로 뛰어올랐다. 배터리 사업에 관련된 두 회사 시총만 110조원을 넘기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주는 큰 변동 없이, 철강 시황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이른바 '가치주'로 꼽혀왔다. 회사 매출 대부분이 철강에서 나오는 만큼 시황에 기업가치가 크게 좌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강 시황이 다소 부진한 최근에도 포스코홀딩스는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이차전지 생산 체계에 편입된 회사들의 가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을 탄 것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이후로 배터리 소재 원료가 되는 리튬, 니켈 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관련 투자 및 육성도 담당하고 있다. 결국 최정우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주도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 또한 "지주사 전환 이후 철강에 가려졌던 소재 사업의 성장성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지주사 전환을 선포하면서 '균형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했다. 철강업에 가려져있던 미래소재 사업의 가치를 부각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지주사 전환 이후 1년만에 포스코그룹의 '미래소재' 등 신사업은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 지주사 전환 당시 약 37조6000억원 수준이던 그룹 전체 시총은 연말 42조9000억원으로 10% 가량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최 회장이 제시했던 '3년 내 기업가치 3배'를 향한 목표에도 가까워지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가치경영실장으로 부임했던 2014년부터 책임경영 일환으로 포스코 지분을 매입했다. 2018년 당시 포스코켐택(현재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잠시 재직하던 때에도 주식 15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경영자로서 기업가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철강 외의 사업에 대한 가치도 눈여겨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이 만약 포스코퓨처엠 지분을 아직도 보유하고 있다면 평가 차액만 8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최 회장이 상여 수령과 매입 등으로 보유한 포스코홀딩스 지분 평가 차익도 12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