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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서 "평화의 '예언자'가 되도록 모든 한국인을 격려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메시지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대독했다.
교황은 "수많은 전쟁과 무력 충돌은, 공동체들 안에서 그리고 민족들 사이에서 정의와 우호적인 협력을 수호하고 증진하려면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정전 협정 기념이 적대 행위의 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참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화해, 형제애, 항구한 화합의 밝은 미래까지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방북 의지를 여러 경로로 반복해 전했다면서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교황께서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될 날을 희망한다. 나 또한 평화의 사도로서 기꺼이 교황의 북한 방문을 준비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북한에 파견되어 우리 민족의 안녕과 평화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기헌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대북 정책이 북한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방향으로 변해 한반도에는 지금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북한 또한 정신없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남북의 지도자들이 강경해지면 강경해질수록, 우리 민족에게 남는 것은 대결뿐"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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