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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3008 SUV, 가벼운 주행성과 매력적인 넓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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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8. 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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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SUV./스텔란티스 코리아
푸조의 내연기관 SUV는 대표적으로 3008과 5008이 있다. 두 모델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형제지만, 준중형 3008은 도심 주행에 특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날렵한 외관에 넓은 실내 공간, 편안한 승차감이 합쳐져 패밀리카로도 제격이다. 각종 할인 혜택을 더하면 3000만원대로도 만날 수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킬 만 하다.

최근 경기도 외곽 약 200km 가량을 푸조 3008 SUV로 주행했다. 첫인상은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푸조 특유의 사자 송곳니 모양 주간 주행등부터 곧게 뻗은 전면 그릴 디자인,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쭉 뻗은 크롬 사이드 윈도우 트림으로 날렵한 디자인을 보인다. 이번에 탑승한 차량은 2022년식이지만 2017년부터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5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세련돼 보인다.

차체는 크지 않지만 공간은 넉넉하다. 휠베이스는 2675밀리미터다. 다소 낮은 스티어링 휠에 운전석을 뒤로 밀어도 2열 레그룸은 편안할 정도로 남았다. 전고는 1625밀리미터로 헤드룸도 꽤 많이 확보됐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590리터로 넓게 빠졌다.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최대 1482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조수석도 접혀 차박에 이용하기도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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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SUV 운전석 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
운전석에 앉아 보면 직관적인 공조 스위치가 눈에 띈다. 최근 나온 신차들에서는 물리 버튼을 없애는 추세여서 운전 중 조작이 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푸조의 피아노 건반 같은 물리스위치는 운전중에도 조작이 원활했다. 8인치 디스플레이는 최근 신차들과 비교하면 다소 작긴 했지만, 시인성은 좋았다.

도심에서부터 시작한 주행은 '가볍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푸조 3008 GT로, 기존 4기통 디젤 엔진보다 배기량은 낮았지만, 주행에서는 손색없는 가벼운 가속과 안정성이 돋보였다.

효율도 좋다. 공인연비는 복합 12.2km/l지만 실제 주행한 결과 에어컨을 내내 틀고 주행했는데도 평균 14km/l정도까지도 나왔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2열에서는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할 정도로 서스펜션도 좋다.

다만 고속도로 주행에는 엑셀레이터를 밟는대로 빠르게 치고 나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비 측정을 위해 에코 모드로 주행했을 때는 더욱 그랬다. 운전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조금 나았지만, 고속 주행보다는 역시 도심 주행에 맞는 차량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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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08 주차보조시스템 작동 화면./이지선 기자
안전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은 편한 운행을 도와줬다. 자율주행 레벨 2수준의 시승템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이질감 없이 속도를 조정해준다. 완전 정차 후 재출발까지도 지원한다. 주차시에도 보조시스템이 바로 작동했다. 특히 후면을 확대해서 천장 시점에서 보여주는 리어 줌 뷰로 안전한 주차를 도왔다.

이처럼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과 8단 변속으로 선보이는 가벼운 주행, 스포티하면서도 넓은 공간은 '도심형 패밀리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푸조 3008 SUV 1.2 퓨어테크(가솔린)는 알뤼르 트림 4550만원, GT 4850만원, GT팩 5150만원이다. 할인혜택 등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도 만나볼 수 있어 '가성비 좋은 수입차'를 찾는다면 적합하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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