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전날 관영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 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의 의도는 국방 분야 성과를 과시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면서 무기 수출까지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을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방경제사업' 표현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것이 무기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것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전날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생산공장 등 군수공장 여러 곳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저격 무기 생산공장, 대륙간탄도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이동식발사차량 공장을 비롯한 군수공장들도 시찰했다. 이들 무기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무기 조달에 시달리며 주요하게 필요로
하는 무기들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매체는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국방경제 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 군사무기 수출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군수공장 시찰도 대러 무기 수출을 앞두고 대외적으로 이를 과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구 대변인은 북한의 국방경제사업 표현의 의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쇼이구 장관의 방북 목적은 탄약 판매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