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재계 절친’ 정기선·김동관, 이번엔 ‘80兆’ 캐나다 정찰 잠수정 수주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10010005812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8. 10. 15: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clip20230810155350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80조원 규모의 캐나다 정찰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놓고 또다시 맞붙는다. 우리 해군의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따낸 김 부회장이 잠수정 분야 기술적 장점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재계 일각에선 이번 사업이 신형 잠수정 12척을 건조해야하는 대형 사업인만큼 양사가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을 제외하고 유력한 수주 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경우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이 제기한 차기 한국형 구축함(KDDX) 입찰 결과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최종점수 91.8855점을 받아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따냈다. 총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을 0.1422점 차이로 제쳤다.

그동안 특수선 분야에서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에 강점을 보였고,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수중함에 강점을 보여 왔다. 이번에는 수상함을 두고 입찰을 진행했지만 한화오션이 승기를 잡으면서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그러나 아직 캐나다, 폴란드 등 굵직한 해외 사업 입찰 기회도 남아있어 양사간 '특수선 자존심 다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선은 이윤을 많이 남기는 사업은 아니지만,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돼 향후 다른 수주에서도 영향력이 크다.

특히 지난 4월 캐나다 해군은 구형 빅토리아급 잠수정 퇴역에 대비하는 600만달러 규모의 순찰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이후 한화오션과 HD현대 모두 캐나다 방위 산업 업체 밥콕과 관련 사업을 위한 협력을 맺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해당 사업은 잠수정 수주뿐만 아니라 향후 유지보수까지 통합한 프로젝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캐나다 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등과의 협력도 염두에 두고 사업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화오션은 배수량 3000톤의 도산 안창호(KSS-Ⅲ)급 잠수함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앞서 1400톤 장보고급 (KSS-Ⅰ) 잠수정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적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도산 안창호함은 한화오션이 지난 2016년 기공해 2018년 진수된 중형 잠수함이다. 건조 이후 대한민국은 세계 12번째 잠수함 독자설계 및 건조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다만 협력의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우원식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기업설명회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국가 대항전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팀 코리아'로서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선박 건조 규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2016년부터 진행하는 도산 안창호급 잠수정 프로젝트 1단계(Batch 1)에서도 도산 안창호함과 안무함은 한화오션이 건조했지만 3번째 신채호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또한 주요 경쟁상대인 일본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가와사키 중공업 등 조선소간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일본은 아직 3000톤 크기의 잠수정을 수출한 적은 없지만, 오랜 잠수정 건조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생산능력 등을 고려하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를 나누는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