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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1조32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철강사업에서는 1조2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업계 2위인 현대제철도 올 2분기 46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상반기 누계 실적은 7990억원을 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4% 감소했다.
업계 전반이 부진한 이유는 업황 악화로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감소하며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강 조강생산량은 337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주요 전방산업인 건설업이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글로벌 전반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조선용 후판, 차량용 열연 강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 추이를 보이는데다, 산업용 전기료도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업계와는 상반기에도 오랜 기간 협상 끝에 후판 가격을 소폭 올리는데 그쳤다.
다만 가격 인상 걸림돌도 적지 않다. 최근 수입산 철강재는 저렴한 가격에도 좋은 품질로 시장 비중을 늘려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입된 일본산 철강재는 모두 34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6%, 2021년과 비교하면 37.5% 증가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데다 일본 내수 경기가 위축되면서 저가 제품이 국내에 더욱 많아진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발표한 이슈 리포트에서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산 철강재의 수입 증가는 한국 철강 사업에 부정적"이라며 "2020년 이후 한국의 일본산 철강재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철강재의 입지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울러 기존에도 저가로 공세를 펼쳤던 중국산 철강재 역시 올해 들어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 통관된 중국 철강재는 모두 525만 톤으로 1년 전보다 약 29.5%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철강업계 전반에 대한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중국 철강산업 부진에서 비롯된 철강가격 약세와 중국산 철강재의 국내 침투가 철강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철강업계는 내수 물량 공급을 조정하며 수익을 방어하는 한편, 고품질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수입산 제품이 유입돼도 제품력이 인증된 고부가가치 상품은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한편 원가절감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