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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피해 속출…조지아 등 항공편 대거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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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8. 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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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Tropical Weather
3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 스테인해치에서 현지 당국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 AP 연합뉴스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달리아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빅벤드 지역의 키튼 비치로 상륙해 플로리다주를 관통했다.

한때 최고 풍속 시속 201km를 기록하며 많은 비를 뿌린 이달리아에 플로리다 지역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져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고, 일부 주택은 지붕 근처까지 물에 잠겼다.

폭우 속 교통사고로 인해 40세, 59세 남성 2명이 목숨을 잃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세인트 피터즈버그에서는 홍수로 고립됐던 이재민 최소 75명이 구조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이달리아는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8번째로 위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빅벤드 지역에 나타난 허리케인으로는 125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플로리다를 지난 이달리아는 조지아주 남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졌지만, 기상당국은 오는 31일까지 플로리다주 남동부 해변과 조지아주,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주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조지아주 서배너-힐튼 헤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할 예정이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고, 미국 전역에서 900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는 더 이상 누구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대급 홍수, 강도를 더해가는 가뭄, 극단적 더위, 심각한 산불이 우리가 전에 본 적 없는 중대한 피해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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