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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8조원 동결자금 이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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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9. 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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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를 통해 이란 동결 자금 등을 논의하고 있다./제공=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를 가졌다. 국내 동결된 이란 석유대금 60억달러(약 8조원)가 곧 풀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동결 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명확한 인식하에 국내 이란 동결자금의 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이란 수교 61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60주년을 열어가자며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도 "이란 정부는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해 9월 제77차 유엔 총회에서 만나 면담을 가졌다.

한국에 동결된 자금은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 당시 국내 은행에 동결된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이다. 8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결자금 문제는 양국관계에 큰 걸림돌이었지만, 미국-이란 간 협상으로 해결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이란은 최근까지도 우리 정부를 상대로도 소송을 준비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한국과 동결 자금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 중재 회부를 위한 법안을 이란 의회에 제출한 게 방증이다.

그러다 미국과 이란이 양국에 수감된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협상에 합의하면서 한국 내 동결된 원유 결제 대금을 포함해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해제된다. 미국의 허가가 이뤄지면 한국에 묶여있던 석유자금이 이란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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