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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들어선 DHL 아태지역 최대 화물터미널…1750억 투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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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9. 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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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3배 확대…물류처리도 3.5배로
"향후 10년간 수요 증가 대비 국제특송 처리역량 확보"
DHL
DHL 익스프레스가 5일 약 1750억원 투자로 확장 공사를 마친 인천 화물터미널을 공식 오픈했다. /DHL코리아
# DHL의 샛노란 트레이드 마크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 가장 넓은 부지를 장식하고 있다. DHL 익스프레스는 약 1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아시아 지역 최대 게이트웨이를 확보했다. 새로 지어진 확장동 내에서는 1시간에 1만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가 쉼 없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설비 확충으로 화물 처리량도 3.5배 이상 늘면서, 정시 배송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5일 DHL익스프레스는 DHL인천 화물터미널(이하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DHL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한국 내 최대 규모의 시설 확장 투자로, 이를 통해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이트웨이로 거듭났다.

DHL익스프레스는 한국 해외 무역의 성장과 함께 싱가포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인근 아태지역 국가와의 국제 특송 수출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항공 화물 수요도 높아져,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

한병구 DHL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인천을 통한 수출입 화물량은 10년간 72%가 증가했다"며 "특히 역직구, 해외 B2C(직접 판매)는 2016년에 비해 2022년 820%나 급성장하면서, 물류 거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시설을 확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3)DHL코리아 대표이사 한병구
한병구 DHL코리아 대표이사가 인천 게이트웨이 오픈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DHL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 연면적은 기존(1만9946㎡) 대비 약 3배(5만9248㎡)가량 늘었으며, 화물 처리량은 기존 시간 당 8100개에서 2만8400개로 대폭 증대된다. 이외에도 자동 X-ray(엑스레이)는 기존 9대에서 19대로, 컨베이어 벨트 길이는 1.0 km에서 5.5 km로 늘어나 물류 처리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인천 게이트웨이는 매일 7대의 전용기와 40대의 상용 항공기로 전 세계 DHL 허브와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 시설이다. 향후 보다 많은 동북아 지역 환적화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 대표는 "인천 게이트웨이는 엄밀한 의미로 따지면 물류를 집결하는 허브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인근 환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허브로서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DHL
션 월(Sean Wall) DHL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DHL코리아
새롭게 오픈한 인천 게이트웨이는 전 화물 공정 자동 분류 및 처리 시스템과 최신 물류 기술이 적용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출입 물품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서류와 소형 화물 자동 분류 장비가 도입돼 시간 당 1만개 이상의 소화물을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서비스센터에서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수출 서류 및 소형 화물을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자동으로 분류하게 되면, 물품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운용 역량 개선으로 수입 물품 배송 시간을 기존 대비 30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설비도 갖췄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건물 상부 전체 면적(5700㎡)에 1MW 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이는 소비되는 전력의 약 30%를 충당하는 에너지 생산이 가능해 연간 약 65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역직구) 물량도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이 국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션 월(Sean Wall)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은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자리에서 "최근 수년간 한국의 처리 물량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인천 게이트웨이를 연결하는 환적 화물이 3배 이상 급성장한 만큼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화물 물량을 처리하는데 있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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