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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16회 서울 ODA 국제회의' 축사에서 "정부는 내년에도 올해 대비 약 45%를 증액한 6조 5000억 규모의 ODA 예산이 구체화된다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10위권 국가로 도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발전 목표(SDGs) 달성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행사 개회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 사회의 연대, 개발 재원의 확대, 다양한 개발 협력 주체의 포용 등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세기 넘게 수원국이었던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한국은 전통 공여국과 신흥공여국을 아우르면서 새로운 글로벌 개발 협력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9일 내년도 정부 ODA 전체 예산안인 6조 5312억원 가운데, 외교부 예산은 2조 896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올해 대비 45% 증가한 규모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대형 재난, 재해 등 인도적 위기 대응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 인도적 지원 예산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권 수준으로 맞춰졌다"며 "무상원조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ODA 예산과 맞물려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예산도 각각 347억원이 측정됐으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회의 개최 준비에 25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급증한 여권발급 수요 대응을 위해 전자여권 발급 시스템 개선 예산안은 올해 856억원에서 내년 1410억원으로 늘렸다. 외교부 관계자는 예산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최근 도난 사례가 많았다"며 "전자여권을 개발하면서 칩도 고도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외교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회의에는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의 개발 전담 기관, 국제기구, 학계, 주한 외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회의는 정부와 민간, 학계 등 국제개발 협력 분야의 여러 주체가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