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회담 임박 속 '안러경중'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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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한·미·일 협력에 맞서 북·중·러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러경중' 기조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정권 수립 7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에 방문한다. 5년 전 70주년 행사 때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공산당 서열 3위)이 방문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다소 격이 낮아졌다.
북러의 움직임에 중국은 눈에띄게 낮은 보폭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과 경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통인 류 부총리를 보낸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시말해, 북한은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와는 군사협력을, 중국과는 경제협력을 중시하는 안러경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류궈중의 배경으로 볼 때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모색하는 데 비해 중국과는 경제협력 분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도 "북한으로선 경제 분야에는 영향력이 거의 없는 리잔수보다는 류 부총리의 방북이 중국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협조를 요청하기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명분보다는 실리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9·9절과 맞물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러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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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북중관계와 북러관계 간에 다소 결이 다른 흐름이 보이지 않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교가에서도 북중러 밀착은 한미일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공조 수준을 예단하기 보단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제결속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중국에선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정에서 적극 협조하는 게 중국 입장에선 불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학과 교수도 "현재 중·러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역사적으로 양국 간에는 강한 불신이 있다"며 "중국 측이 이번 9·9절에 파견하는 대표단의 '격'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단 점에서 한미일 협력의 대항마로서 제 역할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교류협력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