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킬러문항 배제’에 N수생 28년 만에 최고치…‘물수능’ 기대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11010006047

글자크기

닫기

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9. 11. 12: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응시접수 결과 발표
졸업생 등 N수생 비중 35.3%, 96년 수능 이후 최고
미적분과 과학탐구Ⅱ 선택 증가, '의대 쏠림' 여전
basic_2022
올해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8년만에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험생은 작년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다. 특히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포함한 'N수생' 비중이 1996년 수능 이후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3 등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593명 감소했지만 졸업생은 15만9742명으로 1만7439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8200명이다.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 비중은 64.7%로 전년 대비 4.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졸업생 비중은 3.7%포인트 상승한 31.7%, 검정고시 등은 0.5%포인트 오른 3.6%로 각각 집계됐다. 이 때문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이며 역대 3번째다. 졸업생 비율은 역대 가장 높았던 1995년(38.9%), 1996년(37.4%) 이후 2002년(26.7%)부터 2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31.1%) 다시 30%대로 올라섰다.

N수생이 증가한 데에는 정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입시업계는 '킬러문항 배제' 출제 경향이 드러난 9월 모의평가가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N수생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예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되면서 이른바 '물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올해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 다시 수능을 보는 이른바 '반수생' 역시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초고난도 문항 배제라는 출제 기조 변화에 따른 '쉬운 수능 출제 가능성'에 수험생들의 도전 심리가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년도 재학생 수 증가에 따른 재수생의 자연 증가분이 포함됐던 2023학년도와 달리, 전년도 재학생 응시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졸업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성 지원자는 25만8692명(51.3%), 여성 지원자는 24만5896명(48.7%)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역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가운데 국어 영역은 50만1321명(99.4%), 수학은 47만8083명(94.7%), 영어는 49만8502명(98.8%)이 선택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50만4588명(100%)이 모두 지원했고, 탐구 영역 지원자는 49만2519명(97.6%)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 지원자 가운데 화법과 작문은 30만6418명(61.1%), 언어와 매체는 19만4903명(38.9%)으로 전년 대비 언어와 매체 선택자가 증가했다. 수학 영역 지원자 중에선 확률과 통계 22만3550명(46.7%), 미적분 23만5100명(49.2%), 기하 1만9433명(4.1%)이 각각 지원했다. 수능이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 체제로 시행된 2022학년도 이래로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소장은 이에 대해 "2023학년도 수능 결과에서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높았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회·과학 탐구 지원자 가운데 23만4915명(48.2%)은 사회 탐구 과목만을 선택했고, 23만2966명(47.8%)은 과학 탐구만을 골랐다. 사회·과학 탐구 과목을 1개씩 고른 지원자는 1만9188명(4.0%)으로 집계됐다.

특히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과학탐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2만889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수능에서는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자가 1만5989명이었다. 6월 모평에서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98점이 나올 정도로 과학탐구Ⅱ 과목이 고득점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과 계열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적분과 과학탐구Ⅱ 선택 증가와 관련해 "통합 수능에서 이과가 유리하다는 점이 드러났고 의대 쏠림도 여전했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탐구Ⅱ의 경우 (킬러 문항 배제로) 수학이 쉬워지면 과학탐구 점수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과 경쟁이 많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킬러문항 배제 원칙 후 처음 치러진 지난 9월 모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모평 이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는 지에 따라 수능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 대학별 고사에 올인하기 보다는 수능학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연합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