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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갱도 타격’ 향상 전술 ‘지대지유도무기’ 개발 착수…TEL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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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9.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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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억 들여 2027년까지 개발...사거리·관통력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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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개념도/제공=방사청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군 장사정포의 지하 갱도 파괴 등 원거리에서 정밀타격이 가능한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Ⅱ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KTSSM-Ⅱ는 사거리가 180㎞ 수준인 KTSSM-I과 달리, 최대 사거리가 30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방사청에 따르면 군은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했다. KTSSM-Ⅰ의 개량형인 KTSSM-Ⅱ는 보다 증대된 사거리와 관통력을 갖추고, 생존성과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차량 탑재형으로 개발된다.

이로 인해 KTSSM-Ⅱ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이동식 발사대(TEL) 차량에서 운용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또 400㎜ 구경에 사거리가 180㎞ 수준인 KTSSM-I과 달리, KTSSM-Ⅱ는 최대 사거리가 30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사하면 압록강까지 이른다. 천무 MLRS가 육군 군단급 포병 무기체계임을 고려하면 포병 전력의 사정거리가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방사청은 향후 KTSSM-Ⅱ가 도입되면 사거리 300㎞에 MLRS의 TEL을 이용하는 기존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의 역할을 조기대체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KTSSM은 지난 5월 11일 품질인증사격시험을 마치고 양산작업에 돌입했다. 북한이 평시에 서울을 목표로 MDL 인근에 1000여문의 장사정포를 전진배치해 놓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이 소유하고 있는 사거리 54㎞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 사거리 60㎞의 240mm 방사포 10여개 대대의 330여문 장사정포는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어 유사시 서울과 수도권 안전 확보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2019년 시험발사 뒤 실전배치한 초대형방사포(600㎜) 최대 사거리는 400㎞로 한반도 전역이 사정권이다. 이 같은 위력의 장사정포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서해 평화수역 조성에도 큰 걸림돌로 불린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지난 2020년에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준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인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적 도발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향후 방산수출 확대에서 기여하는 명품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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