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요르단강 서안 옛 예리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스라엘 반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18010010873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9. 18. 18:00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요르단강 서안 유적지
관광객들이 1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있는 고대 유적지 텔 예리코(옛예리코·아랍어로 텔 에스-술탄)를 방문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의 고대 유적지 텔 예리코(옛 예리코·아랍어로 텔 에스-술탄)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옛 예리코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 북서쪽에 있는 유적지로, 최고 기원전 1만년 전부터 공동체가 형성됐던 정주지로 추정된다. 구약성경 여호수아서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옛 예리코의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중요성"을 인정하는 "의미있는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발끈했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서 이 유적지를 '팔레스타인의 옛 예리코'라고 부르면서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를 부정적으로 이용하고 정치화하는 또 다른 방증"이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서안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때때로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 시도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측과는 유혈 충돌을 반복하고 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