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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한미동맹 강화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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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10.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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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웨버 대령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SK
SK그룹의 후원으로 6·25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 E. 웨버(William E. Weber) 대령과 고(故) 존 K.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장군의 추모비가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 내 건립됐다.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 두 영웅은 지난해 타계해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된 바 있다.

12일 열린 제막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라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Mission Complete)'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라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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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사진 가운데), 유족,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한미군 등 관계자들과 행사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K
SK는 한미우호 활동은 반세기 이상 이어가고 있다.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인재양성'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라고 깨닫고, 한국 학생들이 미국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도 이를 이어받아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한미 간 경제협력으로 보폭을 넓혔다.

최 회장은 웨버 대령이 평생을 두고 추진한 미국 '추모의 벽' 사업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추모의 벽' 건립식에 참석해 웨버 대령의 부인인 애널리 웨버 여사(지난해 10월 별세)를 조우해 감사와 위로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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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유족인 데인 웨버(Dayne Weber)와 존 O. 싱글러브(John O. Singlaub)에게 추모비 축소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SK그룹
이날 제막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Dayne Webber) 양도 참석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행사장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주한미군전우회 회장과 환담했다. SK 관계자는 "주한미군 출신 재향군인이 33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웨버 대령·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건립' 사업은 한미 양국 장병들의 보훈과 한미동맹 강화에 힘쓰는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이 추진해왔다. SK는 올해 초 사업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제작비 지원을 결정했다.

SK와 재단은 이곳을 한국 성장의 토대가 된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록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와 자유의 가치를 교육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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