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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중간 기착지 신안군 흑산도, 새공예박물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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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3. 10.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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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27개국 1,100여 점 수집
새공예박물관 (1)
전남 신안군 흑산도 새(鳥)공예박물관에서 세계각지 1100여점의 공예품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흑산도에 조성된 새(鳥)공예박물관이 1100여점의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새공예박물관은 국가 간 이동하는 철새와 서식지를 보전하고 새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8월 개관했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신안 흑산도는 국제적인 철새 중간 기착지로 철새들의 주요 이동 길목으로 봄, 가을철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된다. 봄철에는 월동지인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번식지인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 등지로 북상하는데 흑산도는 철새들이 이동 중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신안 흑산도 권역은 국내에 기록된 560여 종 중 400여 종이 관찰될 정도로 가히 철새들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

새공예박물관에 전시된 공예품은 10여 년 전부터 신안군청 직원들이 국내·외에서 직접 구매한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 공무상 출장은 물론 가족여행, 신혼여행 등 개인적인 일정 중에 구매해 직원들의 손때 묻은 사연 있는 작품들도 많다. 2021년 개관 당시 20개국 700여 점이었던 공예품이 현재는 27개국 1100여 점으로 늘어났다.

작품성이 좋고 이야기거리가 있는 공예품 500여 점을 나무, 금속, 광물, 도자기, 유리 등 재질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을 추가로 전시했다. 박물관 외부에 조성된 새조각공원에는 아프리카 잠브웨이 쇼나조각 100여 점이 자연괴석과 야생화가 함께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일한 새공예박물관은 지난 10년간 많은 직원의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아주 의미 있는 박물관으로 공예품 하나하나 직원들의 사연이 담긴 소중한 작품"이라며 "꾸준히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해 직원들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 되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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