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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빨리 타려면 윌마 방식? 유나이티드 창가 우선 탑승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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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10.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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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AIRLINES/
유나이트 항공 여객기, 지난 5월 12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공항.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이 항공편 지연을 줄이기 위해 '윌마'(WILMA) 탑승 방식을 시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의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탑승에 윌마 방식으로 불리는 창가 좌석 우선 탑승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윌마 방식은 창가 좌석 승객이 가장 먼저 탑승하고 이어 가운데 좌석, 통로 좌석 순으로 타는 방식이다. 단 항공권을 함께 구매한 가족, 동행자 등은 같이 탑승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최근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보내 이와 같은 방침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결정이 겨울 휴가철, 항공 여행객 급증으로 이착륙 지연이 잦아지는 시기를 앞두고 효율성 제고가 절실히 필요해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윌마 방식은 탑승 시간을 최대 2분 절약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국내선 4개 노선에서 윌마 방식으로 시험 운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019년 이후 탑승 시간이 최대 2분가량 늘어났다"고 "신속한 탑승은 정시 출발 보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항공사는 지난 2017년에도 윌마 방식을 도입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반 이코노미석에만 제한적으로 이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효율성 외에도 공정성과 수익성을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장애인,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현역 군인 등은 먼저 탑승하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도 이코노미석에 앞서 비행기에 오른다. 최저 운임을 내는 베이직 이코노미석은 마지막에 탄다.

증가하는 항공기 지연 사태에 다른 항공사들도 무작위 탑승, 후방 우선 탑승 등 각자의 방법을 동원해 탑승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9월까지 미국 내 공항에서 전체의 22%에 달하는 항공편이 지연됐다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17%보다 증가한 수치라고 플라이트어웨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잦은 지연이 비즈니스 여행자들의 여행 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비행기 이용이 이처럼 불편하지 않으면 비즈니스 여행이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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