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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카타르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국왕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등을 갖고 양국 관계 격상에 발맞춰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HD현대중공업은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에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7척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39억 달러(약 5조원)로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이번 수주로 HD현대중공업은 반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고, 올해 세계 LNG 운반선 수주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도 기존 74%에서 81%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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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해운 업체들이 참여 중인 LNG 운반선 40척 운영계약 입찰에도 카타르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윤 대통령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응해 카타르와 안정적 LNG 공급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카타르로부터 전체 수입의 21%인 973만t의 LNG를 수입해 난방용과 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리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와의 LNG 협력을 LNG 관련 전후방 산업 전반으로 확대함으로써 단순한 에너지 공급국-수입국 관계를 넘어 호혜적인 협력 관계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우리 기업들은 현재 카타르에서 25개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 담수복합발전사업 등 추가 참여도 추진 중으로 인프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격상에 맞춰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이번에 체결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로 진행됐던 양국 협력이 국방, 방산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
특히 최근 카타르가 세계적으로 주요 방산 수입국 중 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산 협력 MOU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정상 회담 후에는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의 임석 하에 스마트팜 협력,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국가 공간정보 협력, 중소벤처 분야 협력,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등 총 5건의 MOU가 체결됐다.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는 양국 산업통상 부처 장관 간 협의체인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의 협력 분야에 공급망, 디지털, 그린, 보건, 중소기업 등 신 통상 분야를 새로 포함해 양국 간 통상 협력을 다각화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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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두 정상은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타밈 국왕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