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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국내 감자 값 치솟자 첫 수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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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0. 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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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값 두 배 이상 상승…가격상한제도 무효
감자
감자 값이 금등하자 방글라데시 정부는 감자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게티이미지뱅크
방글라데시 정부가 처음으로 감자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주요 농산품인 양파, 계란에 이어 감자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격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UNB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자 수입 결정을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감자 생산을 촉진하고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두르 라자크 농무부 장관도 "상무부의 감자 수입 결정에 동의했으며, 이날부터 수입 허가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미얀마, 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 감자를 정기적으로 수출하면서도 수입해온 적은 없었는데, 지난 7월부터 감자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결단을 내렸다.

방글라데시 무역공사(TCB)에 따르면 최근 감자 값은 지난 한 달간 32.18% 상승했으며, 지난해보다는 무려 109.09% 급등했다. 정부는 지난 9월 감자의 도매가와 소매가를 각각 kg당 26~27타카(Tk)(약 318~331원), 35~36Tk로 제한하는 가격상한제를 실시했지만 최근 감자는 사상 최고 수준인 소매가 60~65Tk(735~796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 측은 국내 감자 저장물량이 충분하지만, 도매업체와 물류창고 업체들이 의도적으로 시장 내 공급을 축소해 가격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라자크 장관은 "창고 소유주들은 신디케이트를 형성해 감자 값을 높이고 있다"면서 "상무부는 감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물류창고 업체 측은 이전부터 감자 생산량 감소를 경고했음에도 이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아 대응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냉동창고협회(Cold Storage Association)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감자 생산량이 1000만톤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800만~850만톤에 그쳤다"고 말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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