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한 협력으로 수익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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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SDI는 글로벌 주요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과 협력 5주년을 맞아 최근 기념식을 열고 추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볼보 경영진은 최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협력 범위를 볼보 전기트럭과 버스뿐 아니라 건설장비와 ESS까지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볼보트럭은 2022년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 'FM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상용차 전동화를 선도하고 있다. 해당 모델에는 삼성SDI의 하이니켈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2018년 배터리 팩 업체를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을 공급했고, 2022년부터는 셀과 모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또 양사는 배터리 팩을 공동개발해 볼보 전기 트럭에 탑재하는 등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이번에 협력을 확대를 약속하면서 삼성SDI는 EV부문 뿐만 아니라 ESS부문에서의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유럽 지역 등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돼 EV 배터리 산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객사와의 견고한 협력관계로 공급 물량을 다양하게 가져가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 부문 포트폴리오는 크게 EV부문, ESS부문, 소형전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ESS는 매출 규모가 가장 작긴 하지만, 재생에너지 전환 등과 맞물려 성장 여력은 크다는 평가다. 현재는 중국 저가 공세에 다소 주춤하지만, 한때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ESS 부문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SDI는 ESS 부문에서 매출액 2조5000억원을 넘기면서, 전년 대비 18%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ESS 사업 확장을 위해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을 강화한 신규 제품으로 수요를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저가형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도 추진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을 통해 건설기계 전동화 시장에서도 삼성SDI가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기계는 넓게 보면 EV부문에 해당하지만, 엔진 출력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무에 자동차용과는 다른 전지가 필요하다. 올해 초 볼보그룹의 건설기계 자회사인 볼보건설기계는 창원 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전기 배터리 팩을 생산하기로 한 바 있다. 볼보건설기계는 한국 공장을 아시아 지역 건설기계 전동화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해 삼성SDI의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볼보그룹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면서 EV를 비롯해 ESS 부문의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협력을 논의하는 단계로, 자세한 공급 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