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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최악 수준 대기오염 지속…델리주 차량 홀짝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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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1. 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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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공기질지수 '심각'…수업중단 연장도
INDIA-POLLUTION/ <YONHAP NO-2742> (REUTERS)
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카르타비아 파트'의 하늘이 스모그로 뒤덮인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심각한 대기오염에 신음하고 있는 인도 델리주가 공기질 개선을 위해 한시적으로 자동차 격일 운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 주정부는 6일(현지시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등록번호가 홀수로 끝나는 차량은 홀수일에, 짝수로 끝나는 차량은 짝수일에 운행하도록 했다.

앞서 주정부는 심각한 수준의 대기오염이 지속되자 지난 3~4일 초등학교 수업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는 10일까지 이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대도시 가운데 가장 대기질이 나쁜 곳으로 꼽히는 뉴델리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세계 최악의 수준의 대기오염이 발생한다.

인도는 공기질지수(AQI)를 △좋음(0∼50) △만족(51∼100)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등 6단계로 구분하는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심각' 상태를 이어갔다. 6일 AQI는 488을 기록했는데, 이 수치가 480을 넘으면 목의 가려움과 눈의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스위스의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도 인도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80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에는 황산암모늄, 질산암모늄, 블랙카본 등이 포함돼있으며, 이 물질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와 심장 관련 면역력이 떨어지고 인지능력이 손상된다.

지난 2021년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는 대기오염으로 델리주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9년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델리주의 대기오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델리주와 인접한 하리아나와 펀자브, 우타르프라데시주 농촌지역의 추수 잔여물 소각행위가 꼽힌다. 여기에다 난방·취사용 폐자재 소각으로 인한 독성물질 확산, 저감장치 없는 발전소·공장 가동, 노후차량 매연 등이 겹치며 대기질이 악화됐다.

2019년 인도 정부는 대기질 개선 캠페인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미세먼지를 3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델리주도 교통량, 소각 행위, 도로분진 감소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지난 몇 년간 대기오염이 악화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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