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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자원 향한 SK 염원…울산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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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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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센트릭 '울산 ARC' 기공식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3대 화학 재활용 기술, 한곳서 구현
매출액 7000억·영업익 2500억 전망
일자리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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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해 '화학 르네상스'를 꿈꾼다.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를 세우고, 연간 32만톤의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키로 하면서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15일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제규격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로 지어지는 울산 ARC 공사에는 총 1조8000억원이 투자되며, 오는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 울산 ARC의 경쟁력은 세계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 곳에 구현,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플라스틱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플라스틱을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찾고자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산 범용 석유화학 제품이 쏟아지면서, 업계 위기가 닥치자 SK지오센트릭은 과감하게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끄고, 대체 사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꺼내들었다. 회사 이름도 SK종합화학에서 '지구'를 상징하는 SK지오센트릭으로 바꿨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를 통한 재활용 신산업 활성화로 국가 경쟁력 제고, 국내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 ARC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는 매년 폐플라스틱 32만톤이 재활용된다. 국내에서 한해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350만톤)의 약 10%가 처리가능한 수준이다.

착공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종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울산 ARC 의미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나 사장은 "아직 공장을 짓기도 전이지만 글로벌 고객들이 우리를 찾아오고 있으며 생산될 물량의 30%가량이 선판매 협의 단계"라며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앞서는 시장이며 빠르고 확실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공 이후 울산 ARC를 통해 매출액은 연 7000억원 정도, 영업이익은 2500억~30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 지역을 포함한 국내 전반에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할 만 하다. 진행하는 본 공사에 약 2600명의 상시고용, 3만8000여명의 간접 고용효과 그리고 울산 지역 간접 생산유발효과가 연 1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완공 시엔 연 7억달러의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폐플라스틱 확보는 수거·선별 전문 중소기업과 협력을 다각화하는 등 재활용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 ARC는 환경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혁신(Green Transformation)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상징적이면서도, SK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을 관통하는 프로젝트"라며 "폐플라스틱이 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며 대한민국 울산은 미래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중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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