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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챗GPT 대적할 ‘제미나이’ 공개…완성도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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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3. 12. 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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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LLM 기반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공개했다./제공=구글
구글은 거대 언어모델 기반 AI '제미나이'를 공개하며 "GPT4보다 우수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예정된 시점보다 일찍 공개한 만큼 일부 영역에서의 성능 저하와 오류를 보여 완성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로, GPT처럼 텍스트와 이미지·음성을 인식하고 생성해내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단순한 이미지 보기를 넘어 사물의 속성까지 파악해 추론까지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묘한 정보를 더 잘 이해하고 심오한 주제에 답할 수 있게 됐다. 수학이나 물리학 같은 복잡한 과목의 추론을 설명하는 데 특히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고 자부했다.

제미나이는 적용 대상의 규모 추론 성능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3개 모델로 나뉜다. 방대하고 복잡한 작업에 적합한 울트라는 '바드 어드밴스드'라는 이름으로 내년 초 구글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바드에 적용될 예정이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한국 등 170여개 국가에서 영어로만 서비스된다. 향후 서비스 확장 국가와 새로운 언어도 지원될 예정이다. 확장 범위가 가장 큰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 바드에 적용됐으며 온디바이스 작업에 이용되는 나노는 '픽셀8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에 대해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스마트폰에 제미나이를 적용해 AI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구글은 내년 초 제미나이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최상위 버전인 울트라의 안전성 테스트가 끝나기도 전인 지난 6일 급히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이사진 관련 문제로 위기를 겪는 틈을 타 빠르게 제미나이를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며 "급하게 출시한 만큼 아직 구체적인 학습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고 정확히 오픈AI에 대적할 만한 경쟁력 있는 요소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라 전문가들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미나이는 일부 영역에서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렵지 않은 수학 문제 풀이임에도 오답을 내놓았으며 범용성이 떨어지는 이미지를 제시했을 때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구글 측에서도 제미나이가 다른 LLM과 같이 실수하기 쉽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뉴욕타임스에 "발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는 매우 초기 단계다"라고 해명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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