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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KF-16C 추락 사고 원인은 떨어진 ‘엔진 고무패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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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2. 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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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발 묶인 KF-16·F-15K 150여대 비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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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가 훈련 참가를 위해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연합뉴스
공군은 지난 9월 발생한 KF-16C 전투기 추락사고가 엔진 계통 부품 결함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엔진 입구에 붙어있던 '고무패킹'이 떨어져 나가 블레이드를 손상시기며 공기 흐름을 방해해 엔진 실속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공군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군에 따르면 항공기는 지난 9월 21일 공중 요격 훈련을 위해 오전 8시 19분 서산기지를 이륙했다. 이륙 36초 후 314m(1030ft) 고도에서 강한 진동과 충격음을 동반한 엔진실속(Engine Stall)이 발생했다. 엔진실속은 엔진에 유입된 공기흐름의 변화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당시 조종사는 조류충돌(Bird Strike) 상황으로 판단해 기지로 회항하겠다고 통제소에 보고했다.

이후 전투기 조종사는 회항 중 2차·3차 엔진실속이 발생했고, 뒤따라 오던 다른 전투기 조종사는 사고기 후미에 화염이 발생했다며 '엔진 이상' 상황을 알렸다.

당시 사고기 조종사는 고도가 너무 낮아 활주로에 정상 착륙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륙 후 1분 30초 시점에 비상탈출했다. 비상탈출 당시 전투기 고도는 24m로, 항공기는 조종사 탈출 1초 뒤 활주로 사이 풀밭에 추락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대책본부를 구성해 잔해 분석, 비행기록장치 확인, 비행 상황 분석, 엔진 계통 손상 분석, 조종사 진술 청취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공군 관계자는 "러버실(고무패킹) 교체 작업은 엔진 제작사의 위임을 받아 민간 정비창의 협력 업체가 수행하고 있다"며 "러버실이 왜 탈락했는지에 대해서는 엔진 제작사와 민간 정비창에 원인 규명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이 규명됨에 따라 사고 전투기와 같은 엔진(F100-PW-229)을 사용하는 KF-16과 일부 F-15K의 러버실 부착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없는 전투기는 18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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