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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가 집주인 대신 돌려준 전세금 5년새 54배 폭증…올해만 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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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2.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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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보험 사고액 약 4조…작년 사고액의 약 4배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 전경
강서구 화곡동 빌라(연립·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전경./연합뉴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금 보증사고액이 올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보증사고액의 3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17일 HUG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3조9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1만7700건이다.

이는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HUG에 대신 청구한 액수를 의미한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고액이 4조원을 넘어설 전망으로 보인다. 작년 연간 사고액(1조1726억원)의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당초 HUG가 예상한 올해 보증사고액 3조8000억원을 초과한다.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올해 1∼11월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1227억원이다. 2018년 583억원, 2019년 2837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41억원, 작년 9241억원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5년 새 54배로 폭증한 셈이다.

HUG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세 보증사고액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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