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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포스코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자에 대한 1차 심사를 진행해 8명을 롱리스트로 추렸다고 밝혔다. 해당 후보 중 최정우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내부 후보자 8명의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후추위는 내부 후보군 8명에다 현재 모집중인 외부 후보에 대한 평판 조회를 취합해 오는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그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서 후보군에 자연스럽게 최 회장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후보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3연임은 불발됐다. 후추위는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지원서를 제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부 후보군이 확정됐지만 최 회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면서 후추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의 어떤 발언이라도 후추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개편된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승계 카운슬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혀 최 회장의 연임 의사와 관계 없이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던 바 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회장직에 올라, 5년 6개월간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이끌고 철강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면서,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최 회장이 지난해 12월 수억원대 자사주를 매입하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묘소를 찾아 업계에서는 3연임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다만 이에 대해 국민연금이 '내·외부 후보에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한다'며 사실상 최 회장 연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최 회장 뿐만 아니라 후추위에도 부담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후추위는 국민연금의 의견에 곧바로 반박하면서 "공평한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후추위는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 8명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한다. 오는 8일 결과를 받으면,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모집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해 이달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