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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안포 쏜 그날…DMZ 내 초등생들은 오늘도 꿈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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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국방부 공동취재단 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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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초등학교 졸업식…MDL과 400여 m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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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학교인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지난 5일 열린 제 55회 졸업식에서 교직원들과 정부, 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국방일보
비무장지대(DMZ)내 유일한 학교인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대성동초등학교의 55번째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식은 지난 5일 북한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해안포 무력시위를 감행하던 그 시간에 진행됐다. 비록 학교와 군사분계선(MDL) 간 거리는 약 400m채 되지 않지만, 졸업식 풍경은 여느 초등학교와 다르지 않았다. DMZ 밖에 있는 중학교에 다닐 다섯 졸업생들은 아쉬움에 사무친 모습이었다.

이날 졸업식의 주인공은 김담혜양, 박희율군, 신의창군, 여소윤양, 정유화양 등 5명이다. 이들 중 김양은 대성동에서 자란 '토박이'이고, 나머지 4명은 인근 문산읍 거주 학생들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한복을 차려 입은 졸업생들은 졸업장과 함께 성실상·예능상·체육특기상·미술상·덕행상 등 표창장을 받았다. 김양은 정형외과 의사, 박군은 유튜버, 신군은 체육교사, 여양은 패션디자이너, 정양은 바리스타가 장래희망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와 육군 제1사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등에서 온 '다국적' 축하객들도 참석해 생경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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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내 유일 학교' 파주 대성동초등학교 졸업식/제공=국방일보
윤영희 대성동초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자기 장점을 그대로 살려서, 자신 있고 당당하게 밝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 미래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군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르쳐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선생님께 감사하고, 6학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정말 고마웠다"라며 "우리 6학년이 끝나도 행복하게 잘 지내자"라고 인사했다.

정양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린 것 같다"라면서 "지금까지 친구들도 거의 바뀌지 않아서 기억에 남는데 졸업해도 잊지 말고 또 만나자"라고 했다.

1968년 개교한 대성동초는 전교생이 10명을 넘지 못해 한때 폐교 위기를 겪었지만, 2006년부터 공동 학구로 지정돼 타 지역 학생의 입학을 받기 시작했다. 이 학교는 올해까지 총 22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학년당 5명씩 전체 30명이 재학 중이다.

이날 졸업식에는 학부모, 파주시, 파주교육지원청, 통일부, 제1보병사단,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중립국감독위원회, 군사정전위원회 등의 관계자와 박정 국회의원, 김진기 파주시 부시장, 김동구 대성동마을 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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