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철강업계에 '새바람' 관측
제조업 '근무시간 단축'으로 이어질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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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22일부터 철강업계 최초로 주 4일제 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에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주 40시간, 1개월 단위로 출퇴근 시간을 정해 자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 사실상 격주 4.5일 근무제였지만, 이번에는 격주 금요일에 필수 근무 시간도 없애 본격적인 주 4일제 근로가 가능해졌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다른 계열사들에도 제도가 점차 도입될 전망이다. 회사 구성원 중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가 점차 늘면서 기업 문화의 변화를 추구한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주 4일제 시행으로 직원들은 근무 일과를 효율적으로 선호하면서 자기 계발 및 역량강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식을 보장해 주면서 오히려 업무 효율 및 생산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포스코그룹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외에도, 거점 오피스를 활용한 원격근무 자율복장 제도도 적용하는 등 기업문화를 대폭 바꿔 나가고 있다.
보수적인 분위기로 알려진 제조업, 그중에서도 철강업계에서 주 4일제 근무를 시도한다는 점에 대해 산업계 전반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기업 위주로 확산됐던 문화가 제조업에까지도 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는 현재 매월 1회씩 금요일 근무를 하지 않고, SK하이닉스도 '해피 프라이데이'를 매달 1회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주 2회 주 4일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비슷한 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제조업 대표주자인 현대차그룹은 노동조합을 기반으로 주 4일제 근무 도입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 노조가 주장하는 주 4일제는 생산직을 포함한 제도로, 개인의 근로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진통이 길어지고 있다.
포스코에서도 주 4일제는 아직 사무직에만 적용되고 있다. 24시간 고로를 운영해야 하는 특성상, 생산직에 대해서는 교대 근무 제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로시간 자체가 단축되지 않는 이상 생산직 근로자들은 주 4일제를 논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보수적 분위기의 제조업부터 근로 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현대제철도 집중근로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를 제외하면 업무여건에 선택적으로 근로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월 1회 재택 근무를 정례화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철강업체들에서 젊은 인력들이 이탈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해 전반적으로 기업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포스코 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서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가 진행되면서 유연한 기업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