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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여당의 대응,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私薦) 논란 등으로 충돌한 지 이틀 만에 해빙 기류를 형성했다.
한 위원장의 김 여사 논란 대응에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다", "매우 섭섭해 한다" 등의 이야기가 들려오며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던 여권의 갈등 국면은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 방문이라는 민생 보듬기로 자연스럽게 해결 실마리가 잡힌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천에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들여다보면 윤 대통령의 생각은 오로지 민생에 쏠려있다.
한 위원장은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냐"고 하며 윤 대통령과 민생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올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정하고 산업, 교육, 금융 등 여러 현장을 다니며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생 토론회'를 주재하는 것도 국민의 살림살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게 민생을 알뜰하게 챙겨야 한다",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
윤 대통령이 새해 들어 각종 현장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한 발언들을 살펴 봐도 민생에 절박한 대통령의 마음이 읽힌다.
한 위원장의 말처럼 결국 정치는 민생이다. 그런데 민생에는 민심도 포함된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의구심이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소통하며 민심을 다독이는 것도 민생의 한 부분이다.
짧게나마 대통령실을 출입하며 참모들에게 전해 들은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소탈하고 소통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민생에 절박한 대통령, 소통에 진심인 대통령. 둘을 최적으로 조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