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후보도 12명에서 7명으로
'적격성 논란'에도 선임 절차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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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사회 등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후추위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차기 회장 선출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절차가 늘어지면 대내외에서 잡음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이 이번 회장 선출 화두로 오른 만큼, 후보자 선정에서도 개별 역량에 더해 공정성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24일 포스코그룹 후추위는 12명의 후보를 회장 후보 숏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내부후보는 5명으로 1명 줄었고, 외부 후보는 7명으로 기존 12명에서 5명이 줄었다.
앞서 후추위는 예상보다 넓은 범위인 18명의 롱리스트를 외부 자문단에 보내 평가 결과를 받았다. 후추위 적격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문단에 공을 넘기면서 객관성을 확보했다.
산업, 법조, 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지난 1주일 간 후추위로부터 받은 '롱리스트' 후보 전원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해왔다.
후추위는 이들 12명에 대한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이달 31일 개최될 예정인 다음 회의에서 후보자를 5명 내외로 압축하고, 그 명단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들에 대해 집중적인 대면 심사를 통해 2월 중 1인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 뒤,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지난 12월 19일 회장 후보군의 자격 요건으로 경영 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윤리성 등 5가지를 밝힌 데 이어 같은 달 21일 상세 가이드라인까지 12가지를 제시했다. 최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면서 잡음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 주주 및 이해관계자, 나아가 국민들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후추위는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이 지속되면서 신뢰도 지적이 이어져왔다. 후추위는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이로 인해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예정된 절차를 계획대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후추위는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성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철강업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데다,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 포스코 수장은 발빠르게 업황에 대응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최종후보까지 뽑힌 이후에 적격성 논란이 재점화된다면 최악의 경우 'KT 사태'처럼 수장 공백이 이어질 수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개개인의 역량 뿐만 아니라, 선출 이후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포스코 내부 사정에 정통하면서도 현 이사회와 관련성이 적어야 추후 적격성 논란 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