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거주고객·사업체 특화전략 추진
고객 편의성 제고 및 연계서비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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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만난 김동진 지점장이 밝힌 포부다. 공항 내 영업점과 환전소를 통해 환전서비스만 제공하기보다는 영종도 지역 특화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인천국제공항 은행·환전소의 제1사업권을 따낸 국민은행은 지난달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영업점과 환전소의 운영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재입점은 지난 2014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한 지 10년 만이다. 그동안 국민은행 고객들은 공항 내 환전소가 없어 거주지 인근 지점에서 환전을 하거나, 공항에 입점한 타행 환전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 지점장은 10년 만에 국민은행이 재입점한 것에 대해 "고객 중심 채널,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벅찬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점장은 국민은행의 공항 재입점은 환전 고객의 편의성 제고, 인지도 향상 등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항 이용객이 하루에 20만 명이고, 이 20만 명이 지나가면서 국민은행 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객 인지도 제고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지점은 은행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주목하는 곳이다. 지난달 열린 개점식에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모두 참석했을 정도로 최고경영자(CEO)들의 관심이 크다.
김 지점장은 "(양 회장과 이 행장이) 단순히 입점에 대한 홍보 효과에 치중하지 말고, 환전 서비스 외에도 콘텐츠를 연계하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현장에서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본부에서도 입점 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공항 이용객 중심의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인천국제공항지점이) 지역 거점 점포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영종도 지역경제에도 집중해달라는 당부다. 이를 위해 김 지점장은 인천국제공항지점 외에도 영종하늘도시, 인천공항신도시, 곧 오픈 예정인 인스파이어리조트 등의 지점장을 겸임하고 있다. 내부 경쟁이 아니라 영종도 거주 고객과 지역 사업체 등을 위한 특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고객의 편의성 제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김 지점장은 "환전을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QR코드가 오는데, 이 QR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바로 환전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에 공항에 입점하면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새롭게 시작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내국인을 대상으로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는 출국만기보험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 지점장은 향후 전략과 관련해서 "환전 업무의 편의성을 높이고, VIP 서비스 강화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점포와의 연계 업무를 통해 VIP 고객이 넘버원 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것이 수익성 강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709억원을 써내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낮은 공항지점에 과도한 금액을 투입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 지점장은 이에 대해 "공항 입점은 수익성을 보고 하는 게 아니다"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