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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G20 외교회의 참석…北 위협 국제사회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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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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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로 출국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 수장은 대북 협력 메시지를 발신해 북한 도발로 인한 국제사회 위협을 재차 피력할 전망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쿠바 수교를 빌미로 일본 총리에 조건부 방북을 제시해 대화 의지를 천명한 데 이어 한·미 연합 훈련에 늘상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데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협의체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새벽 출국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번 회의 2개 주제는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G20의 역할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이라며 "조 장관은 지정학적 사안 논의 시 우크라이나, 중동,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G20 차원의 단합을 촉구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기여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 시 다자체제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자개발은행(MDB), 세계무역기구(WHO), 유엔 등 핵심 다자기구들을 계속 강화하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임 대변인은 아울러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계기로 주요 참석자들과 양자·다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회담 관련 일정을 두고 "미국, 영국, 독일 , 프랑스, EU 외교장관 뿐 아니라, 멕시코 인니 튀르키예 등 다채롭게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 장관의 첫 G20 회의이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답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참석으로 별도 양자회담을 관측했지만, 다자회의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이 보다 농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이후 조 장관의 쿠바 방문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추후 현 상황이 가라 앉은 이후 계획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로서는 크게 서두르진 않을 전망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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