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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자사주 소각…3년간 총 38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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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03. 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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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 목적으로 500억원 어치 추가 취득도
"주주가치 적극적으로 제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2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50%를 3년간 분할 소각한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도 추가로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6일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회사의 보유 주식 소각과 함께 추가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의 50% 수준인 보통주 262만4417주를 올해부터 3년동안 분할 소각하고, 추가로 500억원 어치 자사주를 매입해 향후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첫 단계로 이사회는 87만5000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291억원 규모다. 남은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면 총 38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의 16.5%에 해당하는 총 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기주식을 6개월 간 취득할 계획도 밝혔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사회를 통한 세부적인 결의 및 공시를 거쳐 전량 이익소각할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앞서 2021년말에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날 공개한 주주환원책은 이를 5% 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보통주 주당 2900원, 우선주 주당 2950원의 현금 배당안을 확정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은 25.2% 수준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석유화학 시황 침체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와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주주권한을 대리 수행하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의 50%를 소각한 뒤 내년 말까지 나머지 50%를 소각하는 안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박 전 상무 측은 자사주를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어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던 바 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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