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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1년 새 판매 가격 300만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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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3. 08. 11:30

2023년 ASP 전년 대비 9.3% 상승한 3480만원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트림믹스 상향
국내(4799만원) < 해외(5779만원)
(사진 1) 기아 더 뉴 쏘렌토(하이브리드)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기아
기아의 평균판매가격(ASP)이 1년 새 3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용 차량(RV)의 비중이 큰 해외 ASP가 국내보다 20% 정도 더 비쌌을 뿐 아니라 상승률도 더 높았다.

8일 기아의 제80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ASP는 3480만원으로 전년(3190만원) 대비 9.3% 상승하고 290만원 증가했다. 기아는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트림믹스 상향 등로 인한 ASP 상승은 연결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지난해 100조원에 달하는 매출과 1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등 고수익 차량 판매 확대 등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의 ASP 상승은 세단보다는 RV,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두드러졌다. 해외 ASP는 5779만원으로 전년(5090만원)보다 13.5% 상승했다. 국내 ASP는 4799만원으로 같은 기간 10.2% 늘었다. 기아의 평균판매가격이 국내보다 해외에서 20.4% 더 높게 나타났다.
기아는 올해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며 2024년 판매 볼륨과 수익성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소형 SUV 전기차 EV3 출시와 함께 EV 대중화를 주도해 전동화 브랜드 1위를 공고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이은 EV5·EV3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 강화하여 EV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 선호 차종인 SUV·하이브리드 비중을 증대하는 등 고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EV9의 성공적 론칭을 기반으로 주력 EV 모델의 현지 생산 도입해 밸류 체인을 확장한다. 또한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HEV 등 신규 투입 차종으로 라인업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지속한다.

유럽 시장은 EV9의 본격 판매와 더불어 EV6 상품성 개선 모델, EV3 신차 론칭을 통해 전동화 리딩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시장 트렌드 대응을 위해 SUV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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