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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속 빛난 영업익 개선…두산·쌍용건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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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4. 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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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작년 영업익 609억원…전년 동기比 102%↑
신규 분양 단지 5개 '완판' 성과
쌍용건설도 영업익 377억원 기록…4년 만에 흑자 전환
해외 대형 건축현장서 수익 발생한 영향
두산건설·쌍용건설 본사 전경
두산건설(왼쪽) 본사 및 쌍용건설 본사 전경./각 사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이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기조로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한 상황에서 지난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 기업이 각각 보유한 국내 주택·해외 대형 건축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09억원으로, 전년(301억원)대비 약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1조1906억원→1조7175억원원)도 약 44% 늘었다.

두산건설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신규 분양 단지의 '완판'(100% 분양 마감) 행렬이 꼽힌다. 지난해에만 △인천 동구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1321가구) △강원 원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1167가구) △서울 은평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442가구) △경기 안양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456가구)△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3048가구) 등을 5개 단지를 모조리 팔아치웠다.

고분양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청약시장이 침체를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874가구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풍부한 경험 및 기술력은 물론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화겠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도 지난해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2020년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1년 1129억원, 2022년 446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원자잿값·인건비 급등 여파로 상승했던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을 5% 수준 절감한 영향이란 게 쌍용건설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해외 대형 건축 공사에서의 활약도 흑자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7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 건축 공사를 작년 2월 성공적으로 마친 데다 당초 약 9000억원 수준이었던 공사비를 1조6000여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대형 건축 분야 장점은 물론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게 쌍용건설 방침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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