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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강력한 두개의 HEV 심장…혼다 CR-V·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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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4. 28. 09:25

CR-V, 다이내믹·스포티 SUV
어코드, 퍼포먼스 우수한 세단
CR-V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혼다는 기본기가 탄탄해 오래 탈만한 실용적인 차로 명성이 높다.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용인시 양지면까지 왕복 108㎞를 CR-V와 어코드를 교대로 타면서 혼다의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체험해 봤다.

두개의 HEV 심장. CR-V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2.0ℓ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의 4 세대 2 모터 HEV 시스템이 탑재된다. 운전 조건에 따라 엔진 구동 방식을 직렬식과 병렬식으로 자동 전환해 하이브리드의 최고 장점인 연비가 더 잘 나왔다.

부드러운 주행감. 준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R-V의 사륜구동(AWD)은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지연 없이 충분한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 기존 대비 후륜 구동력이 증가해 고속으로 주행했을 때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향상된 정숙성. HEV여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조용한 면도 있었지만 엔진룸에 우레탄 커버와 소음진동 흡음재을 채용해 소음을 많이 잡아냈다. 토크를 높여서 오르막길을 오를 때에도 빠르게 달릴 때에도 조용한 편이었다.
공간의 마법사. CR-V 하이브리드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 75㎜·휠베이스 40㎜ 늘었다. 트렁크 기본 적재 공간은 1113ℓ로 골프백 4개 또는 대형 유모차도 넣을 수 있다. 2 열 시트를 접으면 2166ℓ까지 확장돼 캠핑·차박도 충분한 수준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_1
어코드 하이브리드 / 혼다코리아
기착지에서 출발지로 복귀할 때는 어코드를 탔다. 어코드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에서 시승해 본 적이 있어 익숙한 편이었다. 중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차량 속도와 엔진 회전수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리니어 쉬프트 컨트롤이 일체감 있는 가속감과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커브길을 돌 때도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 덕분에 브레이크를 평소보다 조금만 밟을 수 있었다.

어코드의 트렁크 용량은 473ℓ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도 용이할 것 같다. 스마트키 버튼 하나로 트렁크를 활짝 열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된 것도 편리했다.

혼다 CR-V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경제성·내구성이 좋은 기본기에 충실한 차를 소비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격은 CR-V는 5240만원부터 시작하고 어코드는 5340만원이다. 복합연비는 CR-V(사륜구동 기준)가 14.0㎞/ℓ, 어코드가 16.7㎞/ℓ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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