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김정은 찬양 뮤비에 수백만원 호가 일제 악기…제재위반 정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onelink.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30010017120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4. 30. 15:57

2024043010225332280_1714440173_0020050959_20240430111501525
뮤직비디오 '친근한 어버이'에 등장한 '코르그'와 '롤랜드' 신시사이저./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최근 공개한 선전가요 뮤직비도에 고가의 일본산 악기가 쓰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제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1718에 따라 북한으로 부터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에 게시된 글을 인용해 북한 선전가요 '친근한 어버이' 뮤직비디오에 일본 악기제조 회사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가 쓰였다.

코르그와 롤랜드의 신시사이저는 수백만원대 호가하는 고가 제품으로, 소니 헤드폰도 수십만원에 달한다. 북한이 사치품을 김정은 정권의 핵심 호위세력 관리와 체제 유지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보리가 지정한 대북제재 결의에 위반되서다.
북한 당국은 또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독일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와 일본 도요타 차량, 2020년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찍힌 아우디 최고급 차량, 지난해 9월 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을 수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디올 가방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이 공개한 뮤직비디오 '친근한 어버이'는 지난 17일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전날 참석했던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살림집 준공식 행사를 계기로 처음 보도됐다. 이날 메인 보컬은 신인가수 '김류경'으로, 2023년 새해를 앞두고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경축공연에서도 참석한 전례가 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