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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투르크메니스탄과 건설·인프라·교통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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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6.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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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 천연가스 매장량 4위…대형 플랜트 건설 수주 지원
박상우 국토 장관, 한국 스마트시티 역량과 전략 직접 발표
항공 운수권 확대·철도 현대화 등 교통 분야 협력 강화
한-투르크 비즈 포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발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맨 왼쪽)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건설·인프라 협력을 신도시·스마트시티 등으로 확대하고 항공·철도 등 교통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오후 5시(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시(市)와 이를 위한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w)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임석 하에 이뤄졌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 중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수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천연가스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플랜트 건설공사 발주가 예상된다.

또 수도 아시가바트 시 인근에 투르크메니스탄 최고 지도자로 평가받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를 기념하는 알카닥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내륙 국가의 지정학적 특성상 철도·항공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중앙아시아 교통 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점에 기반해 양국은 각종 인프라 및 신도시 개발 관련 정책, 제도, 프로젝트 정보 등을 공유하고 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전문가 세미나 등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알카닥 신도시 등에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 및 스마트시티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우리 기업이 엔지니어링, 투자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및 국영화학공사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 및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협력합의서를 각각 체결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갈키니쉬 가스전 1차(13억달러),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약 30억달러) 등 투르크메니스탄 내 대형 플랜트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정부는 연내 계약이 예상되는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을 비롯한 우리 기업 관심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수주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친환경 암모니아·요소 비료공장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해외건설 400억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선 박상우 장관이 한국의 스마트시티 역량과 전략에 대해 직접 발표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과 높은 교육 수준, 다양한 도시개발 경험 등을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세종·부산 등 국가시범도시의 주요 콘셉트인 모빌리티 특화도시, 로봇친화도시의 모습도 알렸다.

이밖에도 양국 항공당국은 앞선 5~6일(현지시간) 항공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교류 지원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운항 규모를 증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여객기와 화물기를 합쳐 양국 항공사가 각각 주 2회 범위에서 운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여객기 주 3회, 화물기 주 2회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운수권 증대를 계기로 향후 양국 여객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비행시간이 최소 14시간에서 7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연간 5만여명이 넘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중국 간 이동 수요도 일부 흡수해 인천공항의 환승 축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철도 현대화·전철화 사업와 관련해 투르크메니스탄 철도공사가 협력 방안 모색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에서 현지 기초조사를 위한 자체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의 동서 횡단 교통망 건설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생산 확대를 위한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신도시, 스마트시티 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건설·인프라 및 교통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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