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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AI·반도체 ‘최대규모 투자’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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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06.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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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그룹 경영전략회의
그룹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재원 확보 모색
연초 시작된 '리밸런싱' 초점도 미래성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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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5일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SK그룹
SK그룹이 급변하는 AI(인공지능)·반도체 생태계에 대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해법 모색에 나선다.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AI부문 협력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상반기 그룹 최고경영진이 모두 모이는 최대 행사,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 의제로 AI·반도체 투자를 꺼내든 만큼 역대 최대 규모 투자도 단행에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개편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27일 SK그룹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중인 최 회장은 화상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이름을 바꾼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이는 중요한 연례 행사로 꼽힌다. 그간 경영전략회의(확대경영회의)는 상반기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방향을 제시해왔다. 올해는 최창원 의장이 주도해 진행한 SK그룹 리밸런싱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바 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AI·반도체에 대한 투자 전략이 중점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의 초점이 AI·반도체에 맞춰진 만큼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도 이를 중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간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논의 배경을 밝혔다.

SK CEO들은 이를 위해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사업 효율성 제고 및 수익성 극대화 전략)' 강화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한 재원 확충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CEO들은 또 배터리·바이오 등 '다가올 미래'의 성장 유망 사업들도 '운영 개선'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의논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의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및 강화를 위한 토론도 진행된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정립해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면서 고도화되고 있는 SK경영 근간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MS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대형 인수합병도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며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 과제로 삼아 이천포럼, CEO세미나 등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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