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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에 즉각적 지원 촉구…“11월 기다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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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10. 15:45

나토 정상회의 부대행사 참석
"모두 美 대선 기다리고 있어"
TOPSHOT-US-UKRAINE-NATO-SUMMIT-DIPLOMA (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 연구소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에게 "11월이나 다른 달을 기다리지 말라"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자국을 신속하게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올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두가 11월을 기다리고 있다"며 "진심으로 말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1월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늘에서 벗어나 11월이나 다른 달을 기다리지 말고 강력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때"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일정을 정하는 것을 꺼리는 것에 대해 종종 불만을 표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원하지만 일부 회원국이 러시아와의 갈등 확대를 우려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가 부족하고 러시아를 타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해왔다.

최근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연결과 관련해 추가적인 구체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서방 외교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불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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