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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주치의 “트럼프, 귀에 2cm 상처...종합 청력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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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7. 21. 08:35

트럼프, 전 주치의 작성 치료 내역 첫 공개
"총탄 흉터 귀 연골 표면까지 2cm"
"간헐적 출혈로 붕대 필요"
트럼프 지지자 붕대 부착, 연대감 표시
"트럼프, 종합 청력검사 필요"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저격범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발사된 총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에 2cm가량의 상처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이 받은 치료를 자세히 설명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는 그의 귀 상처를 평가하고 치료해 온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 로니 잭슨 공화당 연방하원의원(텍사스)이 작성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잭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밝힌 대로 총탄이 4분의 1인치(약 0.63cm) 차이로 비껴갔다면서도 "총탄의 궤적이 만든 흉터는 2cm 넓이로, 귀의 연골 표면까지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피격 당시 많은 출혈에 이어 귀 윗부분 전체가 부풀어 올랐지만, 현재 부기가 가라앉고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잭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처는 봉합이 필요하지 않지만, "여전히 간헐적인 출혈이 있어 붕대를 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한 미국 시민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의 설교 중에 기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일어난 암살 기도 사건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이 귀에 성조기 패치를 부착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흰색 정사각형 거즈로 된 이 붕대를 암살 기도 사건 이틀 후인 15일부터 18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된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내내 부치고 있었고, 그의 지지자 다수가 성조기 등으로 변형한 정사각형 거즈 붕대나 패치를 부치면서 그와 연대를 표시하는 상징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입원한 버틀러 기념병원 의료진이 상처 치료와 함께 "두상 CT를 포함한 추가 부상에 관한 철저한 평가를 제공했다"고 잭슨 의원은 전했다.

잭슨 의원은 "트럼프는 앞으로 추가 검진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종합적인 청력검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격 사건 이후 전문 의료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를 자세하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 16일 "아버지의 청력은 괜찮다"고 했고, 그다음 날엔 "괜찮은 얕은 상처"라면서 상처를 꿰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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