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제품 중심 개선으로 이익 증가세"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7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조7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D램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6조원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고객사로의 8단 HBM3E와 서버용 D램 공급 비중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8·12단 HBM3E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과 2026년에도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의 고성장이 이어지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최근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공격적 캐파(생산능력·CAPA)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HBM·DDR5·LPDDR5) 중심의 믹스(Mix)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