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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정예 ‘폭풍군단’ 러-우전쟁에 투입…1만여병 파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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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10. 18. 20:06

국정원
지난 16일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소재 군사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 국정원은 이 사진에서 해당 연병장 내 북 인원이 400여명 운집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정보원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을 러시아로 파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폭풍군단 예하 4개 여단을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 파병 병력은 1만여명에 달한다. 북한은 이미 특수부대원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다.

특수 8군단을 모체로 창설된 폭풍군단은 최정예 특수부대다. 특수 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에 창설됐다. 124부대는 개편을 통해 다른 특수부대들을 지속 통합·개편해 폭풍군단이 됐다. 폭풍군단은 예하부대로 경보병여단(번개)과 항공육전단(우뢰), 저격여단(벼락) 등 10개 여단이 있고, 전체 병력 규모는 4만∼8만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선 폭풍군단의 군기가 이 부대의 훈련 장면 영상과 함께 공개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옆에 폭풍군단의 군기가 도열한 모습이 포착됐고, 북한 매체들은 이 부대를 '특수작전군종대'라고 불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2일 파병에 앞서 폭풍부대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를 두 차례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규모 지상군을 외국에 파병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베트남전쟁(1955∼1975년) 때 전투기 조종사와 심리전 부대를 파견한 적이 있다. 제4차 중동전쟁 때는 이집트에 전투기 조종사를 보냈다. 또 중동·아프리카에 군사고문단이나 군사교관을 파병키도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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