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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자금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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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10. 21. 10:40

베이루트 금융기관 3곳 공습
헤즈볼라 자금관리 조직인 듯
ISRAEL-PALESTINIANS/LEBANON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건물에선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와 연계된 베이루트의 금융기관 3곳을 타격했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은 헤즈볼라의 자금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미국이 지정한 곳이다. 레바논 전역에 3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그중 15개는 베이루트 중심부와 교외 인구밀집 지역에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알카르드 알하산'은 주로 이자 없이 소액대출을 하는 비영리 금융기관이다. 레바논 주민들은 경제위기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은행보다 이곳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헤즈볼라 알카르드 알하산 협회 소속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라며 "즉시 그곳을 떠나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베이루트에선 최소 10차례 폭발 뒤 검은 연기가 공중에 피어올랐고, 남부 교외 치야의 건물 한 채가 폐허로 변했다고 로이터는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주민들은 사전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사망 이후 가자지구와 레바논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휴전협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군사 작전을 강화해 국경을 보호하고 하마스·헤즈볼라 등 '악의 축'이 군사력을 재조직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에 있는 헤즈볼라 정보본부와 지하 무기 공장을 공격했다고 발표하고 전투기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 3명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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