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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파시킨 경의·동해선에 구조물 작업…“완전히 보여주기식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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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04. 14:47

우리 군 "해당지역 북한군 동향 면밀히 감시"
경의선에 인공기가 게양된 사진
북한이 동해선 지역 구조물 설치 이후 지난 1일 인공기를 게양한 모습 /합참
북한이 지난 10월 15일 폭파시킨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 대전차구(전차의 기동을 단하기 위해 판 구덩이)와 성토지(언덕)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북연결 완전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합참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은 다수의 병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지난 2일까지 작업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철도와 도로가 있던 곳에 좌우로 120~160m, 남북으로 10m, 깊이 3~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며 "그 바로 북쪽 뒤편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좌우로 120~180m, 남북으로 약 50m, 높이 5~11m규모의 낮은 언덕 형태의 성토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주장하는 '남북연결 완전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는 보여주기식 공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성토지를 밀어 대전차구를 메우고 남침루트를 만드는 것은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며 "우리 군은 해당 지역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1일 이같은 구조물 설치를 완료하고 인공기를 게양했다. 사진 촬영 이후 인공기를 당일 철수시켰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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